▲ 한일치과 한충일 원장(치의학박사)

[뉴스금천사랑 노익희 선임기자] 3월 15일 서울 금천구에서 일어난 훈훈한 이야기를 소개한다. 주인공은 치과의사와 신문사 대표로 어느 날 한 시민으로부터 딱한 사정을 접한 금천저널 신철호 대표가 지역의 치과의사에게 어려운 사정을 치과의사에게 연결해, 치아가 안 좋아 식사를 전혀 못하는 가난한 노인의 치아를 무료로 치료해 준 세따이(세상을 따뜻하게 하는 이야기)스토리다. /편집자 주

"몇일전 40대 중반의 남성이 저에게 전화를 했었습니다"

그 남성은 저에게 조심스럽게 " 69세 어머니 치아가 안좋아 식사를 드실수가 없는 상태인데 사는 형편이 힘들어 치료비가 없어 어머니를 치과로 모시고 갈 염두가 나질 않는다"며 간절히 도움을 요청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그 남성은 기초생활수급자로 어머니와 부인, 그리고 딸과 아들을 먹여살려야 되는 가장 이였지만, 치료비 앞에서는 어머니를 두손잡고 치과로 들어 갈수없는 상황이였습니다.

딱한 사정을 들었던지라 어떻게든 도와드리고 싶었습니다.하지만 치아를 치료하기엔 많은 돈을 지불해야 하기에 쉽게 누구에게 도움을 요청할지 사실 고민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지난 2015년 5월경 금천저널에서 소개한 탈북자 남성 한분을 무료로 이빨을 치료해 주셨던 독산동 금천우체국 옆 편의점 2층에 위치한 한일치과 한충일 원장님이 떠 올랐습니다.

늦은 저녁이였지만 그 남성이 제 전화를 기다릴것 같아 한충일 원장선생님께 전화를 걸었습니다. 반갑게 전화를 받아주시는 한충일 원장님은 제가 설명을 자세히 길게도 하지 않았지만 " 제가 치과를 운영하기에 충분히 도움수 있는 일이다"라며 흥쾌히 무료 치료를 약속해 주셨습니다.

오히려 원장님의 답변이 제가 더 감사하고 고맙고 힘이 났습니다. 그리고 곧바로 아드님께 전화를 걸어 "도움주실분을 찾았다" 며 말하니 연신 저에게 아드님은 더 고마워 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15일) 오전 10시에 아드님과 어머니를 치과 앞에서 만났습니다.어머니 얼굴에 삶의 힘든 모습이 그려져 있었습니다

어머님께서 말씀을 하실때 입술사이에 치아를 보게 되었는데 정말이지 식사를 못하는것을 떠나 치아가 빠지고, 깨지고 썪어가는게 보였습니다.

치과 문을 열고 들어 가니, 착한 원장님이라 그런지 치료를 받고있는 분들과 대기하고 계신분들이 많았습니다. 원장님은 저와 어머니과 아드님을 반갑게 맞이해 주시고는,

곧바로 엑스레이를 촬영하고 치아상태를 확인하시더니만 치아 치료를 다 해주시겠다며 약속까지 해 주셨습니다. 그 말을 함께 들었던 어머니와 아드님은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지만 눈가에 눈물이 고였습니다.

원장님이 제가 선거에 출마한것을 아는것인지 아니면 기자로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취재하기에 그런지 몰라도 " 바쁠텐데 저보고 빨리 일보라"고 저를 더 배려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몇시간이 흐른뒤 아드님께 저에게 이렇게 문자가 왔습니다.

"신대표님 한일치과 원장님 정말정말 감사합니다

몇년전부터 일을하다 몸상태가 안좋아져 기초수급자 생활을 하고있는 형편인데
어머니 치아상태가 엄청 좋치않음을 알면서도 치과 치료를 엄두도 못내고
있었습니다 .

그러던중 지인으로부터 신대표님을 찿아가 상의를 해보라는 얘기를듣고
신대표님께 말씀드렸는데 이렇게 큰 도움을 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비록 치료비는 한일치과 원장님이 무료로 해주시겠다고 말씀은 했지만
더 열심히 살아서 그 치료비는 차후에 꼭 갚겠습니다.

신대표님 한일치과 원장님 다시한번
정말정말 감사드립니다"

<위의 글은 금천저널 블로그에 올라온 것을 그대로 옮긴 원문 글입니다. 눈가에 눈물이 가득 고인 어머니와 아들의 모습은 담지 않았지만 세따이스토리로 적합해 그대로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