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부 좀 해라.

우리나라에는 ‘애들은 하거나 말거나 내버려두면 공부하지 않는다’라고 하는 성악설적인 고정관념이 있고, 또 대부분의 부모들은 ‘공부는 결코 즐거운 것이 아니기 때문에 아이에게 강제로라도 시켜야만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러나 이처럼 강제로 시키는 외적인 동기로서는 오히려 아이에게 반감만 일으키게 할 뿐, 공부가 싫어지게 하는 역효과만을 초래하게 된다.
현재 구미에서는 아이에게 흥미나 의문을 갖도록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아이로 하여금 스스로 공부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을 많이 취하고 있다고 한다. 스스로 문제를 찾아내고 스스로 배우는 습관만 몸에 붙으면 공부도 즐겁게 되는 것이다.
다음은 수학자 H씨의 말이다.
“아이에게는 ‘공부하라’는 말을 하면 안 된다. 그리고 일단 아이가 공부를 시작했으면 부모가 그것을 방해해서는 안 된다.”
아이의 학습효과를 끌어내는 것은 부모의 참견이 아니라 아이가 공부하고 싶어지도록 환경을 조성해 주는 것이다.

1. 아이의 공부 의욕을 높여 주려면
아이들에게 공부에 대한 적극적인 이미지를 갖게 하려면, 우선 공부를 따분하고 지겨운 것이 아니라 즐겁고 재미있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들어 주는 것이 좋다.
예컨대, 화학을 좋아하도록 만들고 싶다면, 아이 앞에서 근사한 색깔의 물을 섞는다는 등 재미있는 실험을 해보는 것이다. 화학이라는 말을 주체적으로 떠올리며, 아이들이 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재미있는 실험을 해보자. 어려서부터 이런 경험을 하며 자란 아이는 나중에 중학교나 고등학교에 들어가서 화학 과목에 대해 흥미를 갖게 될 것이다.
물리든 영어든 수학이든, 어떤 과목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아이의 공부 의욕을 높여 주려면 학습이라기보다 재미있는 게임과 같은 분위기를 만들어 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