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를 맞은 2014년에도 우리를 둘러싼 이러한 여건과 상황은 그리 녹록하지만은 않다.
  금천구청 관계자는“이대로 가면 향후 3년 내 금천구는 재정위기를 맞을 수 있다.”고 했다.
  새해를 맞은 우리 금천구민은 굳은 신념과 변화의 도전정신이 어느 때 보다 절실히 요구된다. 금천구를 더 이상‘낙후의 섬’으로 불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 
  재정자립도 하위, 청렴도 하위 등의 후진성을 벗어 던지고 서울의 변방이 아닌 중심적 위치에 존재함을 보여 줄 수 있는 전기를 마련하는 새해의 다짐이 있어야 하겠다. 당사 금천뉴스는 금천뉴스 주 집필진인 김홍년 회장 ‘새해 금천구, 경계를 넘어 구민과 함께’를 신년 기획으로 연재 한다. 이번 호는 (1)革新을 보도한다. <편집자 주>

   2014년 금천구민의 화두는 ‘소통’, ‘참여’, ‘초대’, ‘변화’등 다양한 기대가 있지만 그중에서 ‘새해에는 우리 모두가 변해야 만 잘 살 수 있다’는 목소리를 낸다. 
  새해에도 금천구는 저성장 기조 가운데 무엇 하나 잘되는 사업이 없고 서민들의 고통은 더욱 더 가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점점 서민경제에 부담이 되고 있다.
  올해 금천구 예산에 대해 구청 관계자, “금천구 이대로 가면 3년 내 재정위기 맞을 수도 있다”고 했다. 거둬들인 세금의 총액(총 세입예산) 에서 지출된 세금의 총액(총 세출예산)을 뺀 나머지가 보전재원인 순세계잉여금으로 올해 91억 7천 3백만원 수준이다. 이는 2012년 결산에 따라 2013년도 본예산의 감추경 등으로 2013년 대비 192억 5천 3백만원(67.7%)이 대폭 축소되어 우리 구 재정에 큰 구멍이 난 실정이다. 문제가 많다는 이야기다. 우성진 구의원은 예산조차 제대로 편성 못하는 구정이라며 “유독 우리 금천구가 더 심각하다.”고 정례회 구정질의를 통해 금천구 올해 예산안에 대해 혹평을 했다. 
  금천구 사업체의 90%이상이 소상공인들인데 이들은 높은 임대료와 카드수수료가 자신들의 목을 조이고 있다고 했다. 결국 영업부진으로 이어지면서 사업체는 하루가 다르게 문을 닫고 있는 실정이다. 새로운 아이템으로 문을 열어보지만 엄청난 빚을 안고 떠난다. 또 그 자리에 또 개업을 하고 또 날리고 악순환이 최근 심하게 반복되고 있다. 그나마 운영되고 있는 사업장은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풀칠하는 수준이라고 한다. 근본적인 대책이나 정책, 세심한 지원이 없이 이대로 라면 우리 소상공인이 더 이상 행복해 질 수 없는 구조다.
  이 밖에도 금천구 현실은 구민 행복을 위해 해결해야 할 부분이 산적해 있다.
 악조건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구태나 획일적인 삶에서 벗어날 수 있는 확실한 변화(Change)가 요구된다. 창립 100년이 된 록펠러재단은 앞으로의 100년을 ‘혁신’을 키워드로 삼고 인류 행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한다.
  많은 구민들이 새해에 묵은 폐단을 없애고 새롭게 하자며 쇄신을 해야겠다며 잘 못한 부분은 돌이켜서 반성하고 이해하거나 용서는 하되 재발 방지를 위해 반드시 책임 물어 새롭게 거듭나야 한다는 입장이다. ‘우리 금천구가 언제까지 이래야 되느냐’고 반문도 한다. 변화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목소리를 높인다.
  孔子 말씀에 “日新 日新 又日新”이라고 했듯이, 인간이 인간답게 살고, 사회가 잘되고, 나라가 부강하기 위해서는 묵은 풍속, 관습, 조직, 방법 따위를 완전히 바꾸어서 새롭게 할 필요가 있다. 
  새해소망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지난 일들을 돌이켜보고 새해를 철저하게 준비해 다음 해에 더 나은 희망이 되도록 해야 한다. 이렇게 되기 위해서는 생활 전반을 새롭게 개척하거나 개발하고 조직의 개선, 새로운 제도의 도입 등을 적극적으로 해 보다 지속발전 가능한 사회를 만들 필요가 있다.
  혁신은 변화에 ‘가치(Value)’라는 것이 반드시 붙는다.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변화는 물체의 형상이나 성질 등이 달라지는 것을 의미하나 혁신은 관습, 조직, 방법 등을 완전히 바꾸어서 새롭게 함을 뜻한다. 전혀 다른 의미이다. 변화에 열정이 더해지면서 가속도가 붙어 혁신이 되는 것이다.
 혁신은 사람이 첫째다. 탄생에서 성장, 발전, 그리고 그 속에 담겨진 철학과 정신까지 혁신의 지표가 된다.
 가치(Value) 결정 역시 사람이 결정하므로 혁신이란 가치를 찾아가는 ‘가치 창출 활동’이다.
  지난해 취임한 박근혜 대통령은 창조경제의 실현을 이야기하면서 △규제의 장벽 △금융의 장벽 △교육의 장벽 △국경의 장벽 등을 극복을 피력했다. 사람에게서 창의성을 끌어내 경제를 발전시켜 성장의 한계가 없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창의성이라고 하고 불균형 성장을 극복하는 원천이 창조경제라고 했다. 장벽 등을 극복하는 과정이 혁신이다.
 2010년 ‘노무현의 민주주의 혁신전략’이란 논문을 쓴 이송평 박사에 따르면 노무현의 혁신리더십은 “실패하더라도 또 하고 또 하는 것”이라며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던 노무현의 혁신정신을 우공이산(愚公移山)의 신념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했다. 노 대통령은 “국민의 생각을 바꿔나가는 일을 해보려는 것”을 혁신전략으로 정하고 ‘특권과 반칙의 청산’과 ‘정부혁신을 통한 국가신뢰도 증진’을 위해 힘썼다. 
  이 밖에도 우리 사회에 혁신을 시도한 경우가 많다.
  요즈음, 기업혁신, 교육혁신, 조직혁신 등 혁신의 수식어가 붙지 않으면 말이 안 될 정도다.
 지난 1월 6일 '대통령 신년 구상 발표 및 기자회견' 관련 후속 조치의 일환으로 미래부 장관이 직접 주재하여 올해 4월부터 2015년 초까지 지역별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순차적으로 17개 시·도에 구축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10일 서울시 박원순 시장은 '사회혁신 스튜디오'를 개최해 추진방향을 모색했다.
 과거의 낡은 것을 파괴, 도태시키고 제도적으로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변혁을 통한 창조적 삶을 구축하자고 새해 벽두부터 정부가 나섰다. 즉, 어떤 조직이든 간에 혁신의 도끼날을 세우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금천구도 새해를 맞아 구민 생활 곳곳을 혁신하자

# 으뜸 금천구, 혁신과 노력이 필요

  더 이상 금천구가 구호에 그치지 않고 진정으로 책임 있는 변화가 요구된다.
  자체 예산을 집행하는 만큼, 시작과 과정이 비록 힘들겠지만 혁신적인 프로젝트를 개발하여 이를 추진할 때 구민이 행복해 지고 금천구가 건강한 성장이 이룩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금천구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군부대부지 개발 사업이 지난해 현수막을 내걸고 분양을 시작한다고 했지만 새해가 시작된 현재까지도 정상추진이 되지 않고 있다. 일부 구민들은 6월 선거를 겨냥한 졸속행정이라며 “오명을 낳았다.”고 말한다.  명실상부한 서남권의 신주거지로 거듭날 것이란 기대도 무너지고 있다. 당초 순천향 병원이 세워지기로 했던 계획이 무산되고 백병원 유치를 시도하지만 토지가격을 놓고 어려움을 겪고 심지어 청원서명을 받고 있어 사업입안 자체가 철저하지 못한 무능한 구정이라고 질책하는 구민들이 늘고 있다.
  이밖에도 수의계약이 많아진 이유에 대한 의혹을 나타내는 구민도 많고 관내 특혜 공사 등의 의혹이 제기되고 혈세낭비사례들이 본지와 중앙언론을 통해 보도되면서 선진 투명 금천구를 기대했던 구민 여러분께 큰 실망을 남기기도 했다. 시설관리공단 특혜 인사나 사무관 급 승인인사가 공정성을 잃었다는 등의 의혹이 소문으로 나돌고 있는 등 우리 구민은 현재의 구정을 신뢰하지 못하겠다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진정한 성장을 바라는 구민들은 새로운 성장엔진을 마련하자고 입을 모은다. 그리고 완전히 바꾸어서 새롭게 도약하자고 했다.
  그렇지만 ‘무조건 변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은 위험하다. 체계적인 변화를 위해 철저히 준비되어야 한다. 
  먼저 혁신은 신뢰가 중요하게 강조된다. 왜냐하면, 불신을 없애지 않은 상태에서 혁신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경우 상호 협력과 성장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우리구는 유독 갈등과 대립이 많았던 것도 사실이다. 오랜 대립과 분열을 극복하고 통합과 공존을 실현하는 것만이  모든 갈등과 대립을 해소하고 나눔과 배려, 관용을 통해 행복한 금천구를 만들어야 한다.
  우리구의 혁신은 ▲투명한 정책운영 프로젝트 ▶사회혁신과 공공혁신 프로젝트 ▲편 가르기 없는 실질적인 구민참여 확대 프로젝트 ▶제도적으로 여성과 사회적 문화적 약자를 보호하고 배려하는 프로젝트 ▲지역경제 활성화 및 경제악화 해소를 위한 프로젝트 ▶비리 척결과 공정인사를 통한 신뢰 프로젝트 ▶치안과 범죄예방 프로젝트 ▶구민 일자리 확대 창출 프로젝트 ▶정보 공유의 다양성 프로젝트 등 금천구 전반에 대한 사회적 문화적 혁신을 위한 정책 마련과 실천이 무엇보다 요구된다.
  사회혁신은 ‘구민과 함께’하는 것이라고 정의된다. 금천구도 록펠러 재단에서 100년을 내다보고 혁신을 준비하듯 혁신 프로젝트의 실행을 위해 시민사회, 기관, 기업 할 것 없이 협력과 소통이 요구된다.
  지난해 태국은 80년 만의 최악의 홍수로 6백만 명이라는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재해가 일어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정부, 국제기구, 구호단체 등에서 해결방법을 찾으려고 하고 자신들이 가진 스스로의 해결방법이나 힘은 믿지 않는다고 한다. 재해현장 속에서 어떻게 사회혁신의 빛이 발화되었는가를 소개한다.
  태국 재해현장 복구는 개개인 스스로가 만들었다. 단지 두 사람이 자원봉사자들의 모임 SiamArsa 페이스북 페이지를 만들어 3개월 동안 10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자원봉사자로 나서게 했고, 만 오천 명 이상의 사람들이 팬이 되었다. 태국 젊은이들은 단 하루에 10,000달러를 모금했고, 위기 대응 방법 애니메이션은 유튜브에서 2백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시청하였으며 텔레비전으로도 방영되었다. 교수들과 학생들이 수천 개의 홍수오리(Floodduck)를 개발해 감전사를 예방했고 페트병을 이용해 배를 만들고, 오픈 데이터를 만들었다. 스스로의 재해를 극복하려는 노력이 없었다면 그들은 침체의 늪에 아직도 헤매고 있을 것이다. 상황을 받아드리면서 변화를 깨한 것이 해결방법이 되고 빛이 되는 순간들이었다. 
  창의성의 발전은 정보 지식의 공유에서 온다. 혁신은 우연한 발견을 통해 성공한 예도 있다.
  공동체 의식으로 관심을 가지고 우리 모두 함께 하자.
  혁신은 경계심을 버리고 변화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사고를 가져야 한다. 끊임없는 도전의식을 바탕으로 자신보다 구민의 입장을 생각하자. 그리고 내 가족과 이웃을 위해 노력 하자.
 정치인들은 졸속행정, 무능력, 비리 의혹 등으로 신뢰를 받지 못한다면 구민을 위한 혁신은 스스로 불가능한 입장에 놓여 있다고 판단할 수 있어 결국 구민의 엄격한 심판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구청 공무원들도 구민을 위하는 마인드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 구민들이 만족할 만큼의 획기적인 서비스와 다양한 혁신 프로젝트를 추진할 수 있도록 근무여건도 이들에게 마련해 주어야 한다. 공직자는 변화와 혁신 마인드 및 혁신관리역량을 배양해야 한다.
결과적으로 구정발전의 새로운 도약을 마련하기 위한 혁신이 요구된다는 것이다. 
  새해에는 특별히 금천구에 맞는 ‘맞춤형 혁신 프로젝트의 개발’로 "신명나는 희망의 금천구"로 거듭나자.
  현실에 안주하지 말고 우리 모두 함께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굴해 나갈 때 금천구를 낙후에서 벗어날 수 있게 할 수 있을 것이다.
 사람은 누구나 막연한 위험과 두려움에 대처하려는 보호 본성이 있다.
  재앙을 딛고 일어나는 태국 국민들처럼 우리도 본능을 작동시키자. 현재의 고통스런 삶을 박차고 나서자. 변화하는 것을 즐겨야 한다.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금천구의 불확실성을 구민들이 변화 주도권을 잡고 변화를 통해 한계를 돌파해야할 때다
 간디는 “당신 스스로, 당신이 바라는 세상의 변화가 돼라”고 했다.
  바라건대 혁신에 있어 정치인, 경제인, 언론인 등 각계 지도층 인사들은 ‘금천구’가 있고 ‘구민’이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구민이 혁신의 출발이고, 중심인 것이다. 이제 우리는 변화하는 혁신, 그 이상의 가치를 향해 구민을 위한 만년 계획을 세우고, 구민을 위해 내일 죽을 것처럼 실천하는데 주저하지 말자. 변화와 혁신을 통해 발전적인 금천의 건전한 비전을 도모할 수 있다. 새해를 그렇게 우리 모두 시작하자. 
                                     김홍년  회장
                 금천뉴스. 금천신문. 금천방송

-혁신(革新):
변화에 반드시 ‘가치’라는 것이 붙어 묵은 풍속, 관습, 조직, 방법 따위를 완전히 바꾸거나 고쳐서 아주 새롭게 한다는 뜻이다. 한자어적 어원으로 가죽(革)을 새롭게(新) 한다는 뜻으로 가죽을 완전히 벗겨 내 새로운 살을 드러낸다는 의미로 해석되기 때문에 어느 쪽이든 ‘혁신’을 당하는 쪽은 ‘살갗이 벗겨지는 고통’을 느끼게 되는 만큼 강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때로는 자기희생이 따르기도 한다.
혁신이 악용된 측면도 많았다. 혁신이 가치 창출 활동이라는 것을 모르기 때문에, 지도자는 ‘혁신만이 살길’이라고 외치지만 군중들은 ‘군기잡기’가 시작됐다며 인상을 찌푸리는 경우도 있다. IMF이후 혁신을 명분으로 대량해고 한 구조조정과 ‘혁신’하면 허리띠 졸라매기가 먼저 떠오른다는 것은 간과할 수 없다. ‘변하지 않으면 죽는다.’ ‘먼저 변해야 이긴다.’식의 구호가 혁신의 상징처럼 이용한 경우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