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전국의 중고등학생들은 2학기 중간고사를 마쳤거나 치르고 있는 시험기간이다. 동일 중학교는 지난 9월28부터 30일까지 3일간 중간고사 기간이었다. 모두들 부담이 많은 시험을 준비하고 치르느라 마음도 지치고 몸도 많이 피곤할 것이다. 이번 시험의 결과를 좋든, 기대에 못 미치든 학생들은 모두 노력하였을 것이다. 이렇게 늘 학교와 학원을 오가며 공부하고 있는 학생들에게 가을을 맞이하여 가족이나 친구와 함께 자연을 벗 삼아 상상의 나래를 펼치기에 아주 좋은 남이섬을 추천해 본다.
  남이섬은 경기도 가평군 달전리에 위치해 있고 선착장에서 배(성인 10000원, 청소년8000원)를 타고 5분정도면 섬에 도착한다.
  섬에 도착했을때 가장 먼저 느낄 수 있는 것은 청정한 바람과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는 청설모를 가까이서 볼 수 있는 것이다.
   폭신한 땅을 밟으며 걷노라면 자연과 하나가 되는 듯한 느낌과 함께 시험과 성적에 대한 스트레스가 모두 사라질 것이다. 남이섬은 나미나라 공화국이라는 하나의 독립된 국가를 이루고 있으며, 우체국, 여권 발급 등 실제 나라에서 하는 행정업무도 시행하고 있고 어엿한 국기와 외교부장, 국방장관, 국회의장 등의 공무원들도 모두 있다. 또한 남이섬에서는 전기자전거, 가족자전거, 2인용 자전거, 열차 등 바람을 느끼며 탈 수 있는 여러 탈것들과 중화요리, 이태리음식, 보양식 등의 다양한 먹거리와  도자기 공예 전시관과 체험관, 유리공예 갤러리 등 예술을 보고 느끼고 체험 할 수 있는 공간과 드라마 '겨울 연가'의 촬영지의 풍경도 감상해 볼 수 있다.
  그래서인지 일본, 중국 등 외국인 관광객들도 많이 볼 수 있었는데 요즘 한류의 바람으로 우리나라의 드라마나 음악 등이 여러나라에서 인기라는데 이곳에서도 그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
  그리고 여러가지 조각이나 조형물들, 크고 작은 건물들은 창의적이고 기발한 아이디어로 다시금 닫혀있던 마음과 생각의 날개를 펼칠 수 있게 해 주었다. 또한 공연장에서는 열정적인 밴드의 공연과 어우러진 관객들의 들뜬 모습은 또 하나의 흥미로운 광경을 이루고 있었다. 절로 어깨가 들썩여지는 흥겨운 무대를 뒤로 하고 허브향이 솔솔 풍기는 곳으로 발걸음을 옮기니 각종 허브로 만든 비누, 초, 방향제 등을 파는 허브샵에서 허브차를 무료로 시음할 수 있었다.
  허브향은 피로 회복과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된다니 남이 섬에 와서 한 번쯤 들러보면 좋을 듯하다. 저 멀리 남이섬 외곽으로 나가면 물안개가 낀 북한강의 경치와 함께 모터보트를 탈 수 있는 시설도 마련되어있다.
  남이섬은 정말 모든 것을 다 갖춘 섬인 것 같다.
  또한 화장실에서 발견한 문구 "남이섬은 쓰는 자가 주인이다" 정말 이 말이 너무 어울리는 섬인거 같았다. 남이섬을 더욱 여유롭게 즐기고 싶다면 사전에 배드민턴이나 공, 부메랑등과 함께 돗자리를 준비해 간다면 푸른 잔디위에서 따뜻한 가을 햇살을 받으며 가족과 함께 많은 대화를 나누며 긴 시간동안 지루하지 않게 보낼 수 있을 것이다.
  가족과 함께 했던 이번 남이섬 여행은 정말 지쳐있던 생활에 다시 힘이 나게 하는 시간이었다. 시간이 허락한다면 독자들도 가족과 함께 맑고 푸른 가을 하늘을 실컷 볼 수 있는 남이섬을 추천해본다. 인근 자라섬에서도 째즈 페스티발이 열릴 예정이라고 하니 음악에 관심이 있다면  좋은 정보가 되지 않을까 싶다.

(동일중 1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