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에게 화풀이를 했다면 사과하라

부부가 서로 말다툼을 했다든지 하여 지나치게 흥분해서 자기도 모르게 아이에게 큰 소리로 야단을 치거나 때리고 난 다음에 ‘이렇게까지 심하게 꾸짖을 일은 아니었는데…….’ 하고 후회할 때도 있을 것이다.
이런 때는, “아까는 엄마가 흥분해서 네게 화를 많이 냈는데, 나중에 생각해 보니 네 행동이 그다지 나쁘지는 않았던 것 같다. 엄마가 다른 일 때문에 기분이 많이 안 좋았었는데, 그 때문에 괜히 너한테 그렇게 화풀이를 해서 미안하다.” 하고 그 울적한 기분을 아이한테 솔직히 털어놓으며 사과하는 것이 좋다.
그러면 아이는 틀림없이 따뜻한 마음으로 당신의 그런 마음을 받아들이고, 엄마도 인간이며 약점을 가진 사람이라는 것을 인정하게 되어, 부모 자식 간의 관계는 더욱 신뢰감이 짙어지고 가까워지게 될 것이다.

아이가 잘못을 저지르면 곧바로 꾸짖어라

아이가 잘못을 저질렀을 때 부모가 화를 내며 때리면 아이는 자신이 맞는 이유를 알고 반성하게 된다. 그런데 아이들이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것은, 자신이 아침에 나쁜 짓을 했는데 밤에 돌아온 아버지로부터 매를 맞으며 야단을 맞았을 때다. 따라서 아이가 무슨 잘못을 저지르면 그때 곧바로 꾸짖거나 체벌할 것을 권한다.

이런 때는 꾸짖지 말자

아이가 제 손으로 옷을 입고 싶어 한다든가 이를 닦고 싶어 한다든가 하면 말리지 않는 것이 좋다.
예컨대, 옷을 입는다는 한 가지 행위만 하더라도 아이와 어른의 생각은 완전히 다르다. 어른이 생각하는 지퍼는 ‘옷을 입었다 벗었다 하기 위한 도구’라고 생각하지만, 아이들이 생각하는 지퍼는 ‘재미있는 장난감’일 뿐이다.
그리고 어른에게 있어서 목욕탕은 몸을 닦는 장소지만, 아이에게 있어서 목욕탕은 그저 재미있고 신나는 물놀이 장소인 것이다. 그러므로 아이들 나름대로 생각하고 즐기는 것을 부모는 참을성 있게 허용해 주지 않으면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