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감은 재미있는것이어야 한다

오랫동안 갖고 놀아도 계속해서 재미있는 장난감인지를 분별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면, 앞서 말한 전지 장치의 강아지의 경우, 일시적으로는 아이를 기쁘게 해 줄 수 있다. 아이들은, 버튼을 누르면 자동차나 동물이 자기 스스로 방안을 빙글빙글 돌아다니는 것을 기쁜 듯이 바라볼 것이다. 그러나 몇 시간이 지나서 처음의 흥미가 사라져 버리면 이 장난감의 생명은 곧 끝나 버리는 것이다.
이에 비해 집짓기 장난감 같은 것은 날마다 되풀이해서 놀아도 그때마다 새로운 재미를 느끼게 되어 날이 갈수록 그 흥미는 더해 간다.

- 게임이나 놀이는 단시간 안에 끝내는 것이 좋다.
어떤 게임이나 놀이든 간에 아이가 흥미를 잃으면 곧 그만두어야 한다. 특히 취학 전의 아이들이 머리를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은 극히 짧다. 그러므로 게임이나 놀이는 단시간 안에 끝내는 것이 좋다. 어머니의 시간 감각과 아이들의 시간 감각과는 전연 다르기 때문이다.
아이가 그 게임에 빠져서 그만두기를 싫어할 경우에는 당장 그만두게 하지 말고 적당한 때를 기다렸다가 중단하도록 한다. 다시 말하면, 집중력이 떨어진 아이에게 게임을 계속해서 억지로 시키기보다는 조금 부족하다 싶을 정도로 미리 끝내서 아이 쪽에서 오히려 불평이 나올 정도가 좋다. 그렇게 하면 아이는 그 게임에 쉽게 싫증을 내지 않고 좀 더 오래 즐기게 된다. 
 

-어머니는 최상의 장난감
아이들의 생활에 있어서 무엇보다도 중요한 장난감, 아이들이 어떤 것보다 좋아하는 장난감, 그리고 가장 영향력이 강한 장난감은 ‘어머니’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어머니와 노는 것은 다른 어떤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것보다도 몇 천 배나 가치가 있는 일이다. 몇 백 개나 되는 장난감을 한데 뭉쳐도 어머니와 함께 지내는 시간만큼 아이들을 만족시킬 수는 없다.

 - 장난감 다루는 법은 약간의 힌트만 준다.
아이가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것을 보면 어른이 생각하는 것과는 전혀 다른 놀이를 하고 있는 것을 자주 보게 되는데, 이렇게 자기 나름대로 여러 가지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법을 연구하거나 발견하는 동안에 창의성의 싹이 길러지게 된다.
그러나 “이 장난감은 이렇게 해서 갖고 노는 거야.” 하고 엄마가 미리 장난감 갖고 노는 방법을 설명해 버리면 창의성의 싹은 금방 시들어 버리고 말 우려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