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중학교(교장 조성태) 과학동아리는 7월18일부터 19일까지 강원도 횡성군의 산채마을에 다녀왔다. 인원은 1,2,3학년의 총 35명과 문성중학교의 과학선생님 임연수 선생님과 권하나 선생님께서 지도교사로 동행하셨다. 18일 오전 8시 30분까지 문성중학교 운동장 구령대 앞에서 집합하여 버스를 타고 산채마을로 출발하였다. 도착한 후에 처음으로 한 일은 오리엔테이션이었다. 
  산채마을에 관한 설명을 듣고 숙소 배정을 받아 숙소에 가서 짐을 풀고 곧바로 성수갈이질 공방체험을 하러 공방에 갔다. 성수갈이질은 나무를 깎아 만드는 것이고, 이 일을 하는 사람을 갈이장이라고 한다고 설명 하셨다. 설명이 끝난 후 상식 퀴즈를 내서 상품인 나무방망이와 나무공을 그 자리에서 만들어 주셨다. 나무가 돌아가면서 깎이는 모습이 신기했다. 그다음으로는 나무피리를 만들었다. 각자의 피리를 작게 자른 나무로 개성있게 꾸몄다.
  다음은 감자 수확체험으로 트랙터와 트럭 중 타고 싶은 것을 타고 감자밭으로 향했는데 저는 트랙터를 탔다. 트랙터가 덜컹거렸는데 꽤 재밌었습니다. 감자밭에 도착해서 각각 자리를 잡고 집에 가져갈 생각을 하면서 모두 봉지를 꽉꽉 채우며 열심히 캤습니다.
  다음으로는 식당으로 가서 도토리 국수 체험을 했습니다. 도토리를 갈아서 물에 갠 후 끓이면서 걸쭉해 질 때까지 계속 저어줍니다. 걸쭉해지면 면발이 나올 수 있게 만들어진 채에 넣고 꾹 눌러줍니다. 그러면 면발이 밑에 받아 놓은 찬물로 떨어지는데, 그것을 건져서 양념하면 도토리 국수가 완성됩니다. 모둠끼리 나눠서 만들어 봤는데 채에서 면발이 나올 때 지렁이 같아서 좀 징그러웠지만 맛이 있어서 너도나도 열심히 먹었다. 다음 자유시간에는 여러 가지 구경을 해도 되고, 토끼들 먹이도 줘도 된다고 했지만, 애들은 기다렸다는 듯이 자유시간이 되자마자 물놀이 하러 계곡으로 뛰어 들어갔습니다. 저도 친구들과 함께 물놀이를 즐기러 계곡에 뛰어 들어갔습니다.
  자유시간이 끝난 후에 저녁을 먹고 소망등을 만들러 갔습니다. 소망등은 등에 소망을 적어서 띄우는 것이였는데, 자신이 이루고 싶은 것 아님 이루어졌으면 하는 것을 적었습니다. 소망등에 물이 묻어도 안되고, 찢어져도 안되어 다들 조심조심했습니다. 소망등을 날리는 시간이 되자 소망등에 불을 붙였습니다. 소망등을 잘 잡지 못하면 불에 탄다고 하셔서 불에 닿지 않게 잘 잡고 있다가 날렸습니다. 소망등이 날아가다가 별이 되듯이 사라졌습니다. 좀 아쉬웠지만 내 소원이 잘 이루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소망등을 날리고 나서 보니 별들이 많아서 별을 구경하기도 했고 담력훈련 할 사람들은 담력훈련을 하러 가기도 했습니다.
  다음날 아침에는 마을 산책을 갔다왔습니다. 시골에서 보던 옥수수밭, 고추밭, 감자밭 등을 보고 어제 물놀이 했던 계곡도 보고 하다보니 어느새 숙소 앞에 도착해 있었습니다. 산책 후에 아침을 먹고, 태양열 조리기를 만들었습니다. 우리 때 처음 실행하는 프로그램이라는 소리를 듣고 잘 될까?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하지만 잘 되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다음으로는 곤드레밥 짓기를 했는데, 모둠을 짜서 직접 지어먹는 것이었습니다. 그날따라 바람이 많이 불어서 불도 자꾸 꺼지고 매운 연기가 계속 불어 눈이 따가웠습니다. 부모님이 옛날에 이일을 맨날 했다고 생각하니 정말 신기했습니다. 계속 부채질을 해서 다 된밥을 식당으로 갖고 가서 양념해 먹고 누룽지까지 먹으니까 우리가 밥을 직접 지어먹었다는 뿌듯함이 들었습니다. 또 직접 해먹으니까 더 맛있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박2일 동안이 너무 짧았고, 여기 더 있지 못한다는 아쉬움이 들었습니다. 나중에 가족들과 함께 오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동아리에서 이런 체험을 많이 왔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