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새해 아침에

                                     

 세상의 모든 출발점 1월, 희망과 함께하는 1월이 되기를, 지난해의 아쉬움과 아픔도 있겠지만, 이제 내려놓고, 자기 개발을 통한 본인에게 맞는 세상을 만들자. 한 해의 출발점에 서서 아, 나는 어떻게 살아 왔나? 되새겨 보면 어떻게 살아갈까! 답이 나온다. 나는 여럿이면서도 하나인 존재로 양팔을 들어 올릴 수 있다.

 

 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라는 책에 의하면, 왜 살아야 하는지를 아는 사람은 그 어떤 상황도 견딜 수 있다 라고 설파하고 있다. 우리는 어려운 상황에 처하면 왜 나에게 이런 일이 생길까? 라고 묻곤 한다. 하지만 프랭클은 반대로 내가 왜 살아야 하는가? 하는 질문을 던지라고 말한다.

 

 내가 살아야 할 이유를 알게 되면 어떤 고통도 견뎌낼 수 있다는 뜻이다. 다시 말해 삶의 목적이 뚜렷하면 한없이 강해진다는 것이다. 우리가 사는 현실은 아직도 어려운 환경들이 많이 있다. 그래서 생각이 우글거리지 않으면 비탈에 설 수밖에, 하여 12월보다 1월이 더 의미 있게 다가오는 이유다. 

 

 국내적으론 비상계엄 선포와 탄핵소추안 가결에 따른 후폭풍이 현재 진행형이므로 엄중한 시기이며 국제적으론 예측 불가능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 중동의 극단 분쟁, 자국 보호 무역 정책, 아프리카 일부 국가의 기근, 기후 재난, 이런 것들이 뒤엉켜 한꺼번에 폭발할 때 인간성을 상실할 수도 있다. 이때 삶의 최대 무기인 자유만은 잃어서도 안 되고 빼앗겨서도 안 된다.

 

 자꾸 걱정이 자라지 않나요. 작은 뜻을 모아 큰 뜻을 이루듯, 희망의 냄새를 쫓아 기적을 이루자. 세상이 발톱을 드러내고 으르렁거릴 땐, 묘비명을 생각할 것이 아니라 정신을 가다듬고 썩은 도끼자루라도 쥐고 심각한 어둠을 찍어내야 한다. 그렇게 선제적으로 대응 능력을 높이지 않으면 스스로 무너지니까.

 

 삶에선 무엇이든 언 발에 오줌 누기 식 땜질은 삼가야 한다. 우리나라 경제지표가 1998년 외환위기 이전까지는 7% 이상의 높은 수준을 유지하였으나 2000년대 이후에는 약 4%로 감소하였다. 2008년 이후에는 국제 금융위기 여파로 우리나라의 성장률도 3% 내외로 하락하였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한은에 따르면, 현제로서는 한국 경제에 완충장치가 없는 복합 위기라고 진단하고 있다. 트럼프의 등장, 고환율 시대의 도래, 내수 부진으로 삼중고가 예상된다 이다. 거기에다 수출, 고용까지 둔화세가 뚜렷한데, 중국과의 반도체 거래까지 비우호적이어서 첩첩산중이다. 두 눈을 부릅뜨지 않으면 어디에서 돌멩이가 날아올지 모른다.

 

 한마디로 대내외 정치 경제 상황이 녹녹치 않다는 것이다. 우리나라 경제가 기댈 곳이 얇아졌다면, 심장을 갈기갈기 찢는 다짐으로, 독창적인 정책으로 우뚝 세울 수밖에 없다. 하루 빨리 중지를 모아 경제 시스템이 독립적으로 작동한다는 신뢰를 세상에 주어야 한다. 그럼 주춤주춤하던 발길들이 빨라질 것이다.

 

 사실 삶이란 타인과의 상호작용으로, 모자라는 부분을 채워나갈 수밖에 없기에, 정답은 삶이 힘들 때 과거 경험의 힘을 빌려서 어려움에서 벗어나야 한다. 그래서 개인이든 사회든 국가든 오늘날 별처럼 반짝반짝 빛나는 것은 모두 어제의 실패의 눈물과 성공의 웃음에서 온 것임을 기억했으면 한다.

 

 그래서 경험의 힘은 아주 막강하다는 것이다. 경험은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내면의 힘이기도 하다. 어떤 성공 어떤 실패도 거울삼아 더욱 분발한다면, 삶은 온기로 가득찰 것이다. 그렇게 서로의 지혜로 몸을 덥히며 해가 지지 않는 날을 만드는 것이다. 꽃향기가 묻어나는 행복은 그렇게 오는 것이다.

 

 예를 들어, 경제력이 약하면 삶에서 여러 제약과 한계와 불편과 고통이 수반된다. 거기에서 멈추는 것이 아니라 삶이 늘 정체되어 있을 확률이 커다. 그것은 나는 팔자가 사나워서 라고 넋두리를 하는 어처구니없는 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자기 연민을 통해 병약한 주인공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 문제다.

 

 상상 이상으로 새롭게 태어나기 위해서, 세상에 뚜렷하게 존재하기 위해서, 새해에는 확실한 목표를 가져보자. 목표를 이룰 수 없다 하드라도 목표를 정하자. 내가 달라졌다는 것을 먼저 내게 증명하자. 그럼 자신이 되고 싶었던 사람이 될 수도 있다. 관측할 수 없는 먼 행성을 탐험하는 우주인이 될 수도 있다.

 

 풍요로운 미래를 바란다면! 구체적이고 실현 가능한 것부터 서두르지 말고 차근차근 실행하자. 이루어진 것처럼 진지하고 경건하게 되새기자. 마주한 실천들이 날마다 이륙하는 신비한 구조물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비록 폐허 속이라도 떳떳하고 바르게 살다 보면 어느새 격세지감이란 말이 실감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