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11일 나는 강원도 평창 봉평면에 위치한 이효석 문학관에 방문했다.
  이효석 문학관은 위대한 소설가 이효석의 문학정신을 기리기 위하여 설립되었고 문학전시실, 문학교실, 학예연구실 등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문학전시실은 이효석의 문학세계를 시간의 흐름에 따라 살펴볼 수 있도록 꾸며져 있다.
 이효석의 삶과 문학정신을 기리기 위해 강원도 평창군 봉평에서 1999년부터 매년 9월에 개최하는 '효석문화제'가 있으며 2000년부터는 그의 작품세계와 업적을 기리기 위해 젊은 작가들을 대상으로 이효석문학상을 수여하고 있다.
 "이효석 문학상"은 매년 탁월한 작품을 발간한 작가들에게 상을 수여함으로써 한국 문학 발전에 기여를 하도록 함이다. 제1회 수상작으로는 이순원 작가의 ‘아비의 잠’이라는 소설이 있다.
 이효석의 호는 가산(可山)이며, 강원도 평창(平昌)에서 출생하였다. 경성제1고등보통학교를 거쳐 경성제국대학(현재 서울대학교) 영문과를 졸업하였다.
 그는 1928년에 ‘도시와 유령’이라는 소설을 발표하면서 동반자작가로 데뷔했다. 순수문학을 표방하며 1933년 결성된 구인회에 참여하여 ‘돈(豚)’, ‘수탉’ 등을 발표함으로써 한 사람의 견실한 작가로서 토속적인 매력을 가진 작품을 발표하였다.
1934년에 평양 숭실전문학교 교수가 되고 ‘산’, ‘들’ 등 자연과의 교감을 묘사한 작품들을 발표했고, 1936년에는 그의 작품 중 가장 유명하고 또한 한국 단편문학 중에서 가장 손꼽히는 수작(秀作)으로 인정되는 ‘메밀꽃 필 무렵’을 발표하여 일약 스타로 떠올랐다. ‘메밀꽃 필 무렵’은 아름다우면서도 손에 잡힐 듯 한 묘사가 특징이며 정교한 복선과 토속적인 매력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 소설은 현재에도 매우 유명한 작품 중 하나로 꼽히고 있으며 중학교 교과서에 실리기도 했다.
 이효석 문학관에 많은 사람들이 방문했었다. 그곳에 이효석과 여러 유명한 작가들의 책이 있었는데 시간이 없어 잃어보지 못한 것이 안타까울 뿐이다. 이곳의 추억은 내 머릿속에 머물러 있을 것이다.

                                                                                                   이예지 청소년기자(시흥초 6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