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차인, “R클럽 회원인데, 권리금이라도 더 받을까...”
구민B씨, “의장도 문제, 초아의 봉사 R클럽 운운... 멘붕 수준”  

  민주통합당 다수 구의원의 지지를 받아 진보를 기치로 기대를 모으며 제6대 금천구의회 후반기 의장을 맡은 김두성 의장(민주통합당, 시흥2,3,5동 ‘라’선거구)이 “불법 행위를 눈감아 주고 있다” 그리고 “관련자는 불법행위로 재산상 이익을 취하고 있다”는 여론과 함께 “김 의장은 의장으로서 자질에 문제가 있고 관련자는 R클럽 회원임을 내세워 문제를 덮자”는 식이어서 물의를 빚고 있다. 
  관련자의 불법행위로 인해 구민이 뽑은 선출직 구의원으로서 구정을 감시하는 구의회의 수장인 김 의장이 “불의에 편승했다”며 의장으로서 자질을 문제 삼고 또 관련자는 자신이 R클럽의 회원임을 내세워 불법을 유지하려고 한 점이 문제가 되어 “R클럽의 회원들의 자질 역시 검증이 필요한 것 아니냐?”는 이야기다. 
  문제는 시흥동 소재 김 의장의 소유 건물 임차인이 지난 8월경 1층 구조물을 변경하여 불법으로 용도 변경을 한 다음 그곳을 영업장으로 영업을 하자 이 사실을 문제 삼으면서 논란이 일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불법행위가 몇 달째 이어지자 이 사실이 구민들에게 퍼지면서 “김 의장이 임대료를 받으면서 임차인의 불법행위를 알고도 이를 묵인하고 있다. 구 의장으로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추측성 여론이 일면서 구민들은 “금천구의회 의장으로서 품격과 신뢰를 저버렸다”는 것이다.
  문제가 되는 불법 행위는 “일반인들과 입주자들이 사용해야 하는 주차장을 불법으로 개조하고 그 주차장 위에 출입문을 만들고 유리벽까지 세워 버젓이 영업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진보를 기치로 한 민주통합당 구의원의 지지를 받아 제6대 금천구의회 후반기 의장을 맡은 김두성 의장(민주통합당, 시흥2,3,5동 ‘라’선거구)이 “불법 행위를 눈감아 주고 금전적 이익을 취하고 있다”는 여론과 함께 물의를 빚고 있다.
  시흥2동의 구민 A씨는 “일반인들도 그러하거니와 특히 정치인의 경우 가장 기본 덕목으로 지켜야 할 것이 修身齊家(수신제가, 심신을 닦고 집안을 정제(整齊)함 - 공자(孔子). 修身齊家治國平天下.<大學>)이거늘 자신은 아파트에 살고 있다지만 아파트 입구에 있는 문제의 건물은 매일 출퇴근길하면서 볼 수 있는 곳으로 그가 불법 공사과정을 공사 기간 동안 지켜보았을 것이고 또 임차인이 김 의장에게 사전에 공사내역을 통지하였을 것인데 임차인이 불법으로 1층 내부를 개조하였음에도 김두성 의장이 이를 눈감아 주었을 것”이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그곳에서 O안경점을 운영하고 임차인 K씨는 “김 의장과 의논 없이 임의로 공사를 한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구민 A씨는 “사회 지도층이자 구의회 의장 정도라면 이런 문제는 발견 즉시 조치하는 모범적인 모습을 보였어야 함에도 김 의장은 임대를 받고 있기 때문에 임차인의 불법을 묵인하고 몇 개월 동안 불의에 편승하여 임대료만 받아 왔을 것”이라고 했다.
  그리고 그는 김의장 이 즉시에 시정 조치를 하지 않은 것을 두고 “특정 구민들이 구의장이라는 권력 앞에 굽실되고 구의장 정도가 되니까 감독기관인 금천구청 공무원들도 구의장 건물 내 불법 용도 변경된 사실을 알면서도 봐 줄 것이라고 생각한 모양”이라고 했다.
  임차인 K씨는 “안경점을 운영 한지 10년이 넘었다.”고 했다. 그는 “문제가 되면 원상 복구를 하겠지만 불경기에 먹고 살려고 한 것인데 누가 문제를 삼느냐?”고 했다. 마치 구의장의 건물에 “누가 문제를 삼느냐”는 식이었다.

임차인, “R클럽 회원인데, 권리금이라도 더 받을까하고...” 
 
    이에 대해 구민 B씨는 “10년 동안 영업을 해 오다가 김두성씨가 구의원이되고 구의장이 되니까 이에 편승하여 불법을 행한 것으로 보인다.”며 “김 의장 건물에 더 큰 불법행위가 있었다고 해도 이에 대해 금천구청 공무원들이 이의를 제기하거나 원상복구에 대한 강제이행금을 부가하거나 문제를 삼을 공무원은 없을 것이라고 판단하고 김 의장이 임차인의 불법행위를 용인하고 스스로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다. 김두성(그냥 이름만 부름)이 구의장 되니까 세를 들어 있는 X도 눈에 보이는 것이 없는 모양”이라고 했다.
  그는 “김두성이 이런 짓이나 하라고 구민의 혈세로 고급 승용차를 구의장에게 제공하고 비서까지 달린 넓은 업무시설을 제공하는 것인 줄 아는 모양”이라며 “김두성 의장은 즉시 문제를 원위치 시켜야 한다.”고 했다.
  확인결과, 김두성 의장 소유의 문제 건물은 일반인이나 입주자들이 주차장을 제대로 사용할 수 없게 되어 있었다. 주차장 2/3가 영업 공간 등으로 이용하고 있었으며 주차공간이 있다고 하더라도 건물 앞으로 나오게 주차장 위에 출입문을 만들고 유리벽까지 세워져 주차를 한다고 하더라도 유리벽과 차량이 닿을 경우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불안하여 제대로 주차를 할 수 있도록 마련된 공간이 아니었다. 뿐 만 아니라 안쪽 주차면의 경우 안경점에서 현수막을 걸고 이벤트 광고를 하고 있었고 현수막을 들고 안쪽으로 들어가 보니 차량 주차가 불가능하게 일반 물품들이 적재된 창고로 사용하고 있어 일반인이나 입주자들의 사용이 불가능한 상태였다.
 
안경점 직원, “허가 받아 용도 변경한 것”
 
  취재를 하고 있는 기자에게 O안경점 직원이 나와 “주차공간을 건물 옆에 별도로 마련했다. 허가를 받고 건물 내 구조물을 변경한 것”이라고 했다.
  서울시청에 문의를 했다. 별도의 주차공간이 확보 되면 용도변경이 가능하다고 했다.
  하지만 건물 옆에 주차 면을 확보는 O안경점 직원의 주장과 달리 김두성 의장이 마련한 공간이 아니었다. 확인 결과, 인접공사장인 금천종합복지타운 공사현장에서 우선 주차공간이 필요해 주차 면을 일시적으로 만들어 사용하고 있는 것이지 정상적인 주차공간이 아니라고 했다.
  임차인 K씨는 “요즘 같은 불경기에 임대료도 제대로 낼 수 없을 정도가 되었다. 그래서 영업을 접으려다가 주차장을 이용해 영업장을 앞으로 확장해서 이익이나 좀보고 영업장을 넘기고 나갈 때 그냥 나갈 수도 없고 권리금이라도 받을 수 있을 것 같아 공사를 했다”며 “공사를 한지 한 달밖에 안되었다. 그리고 R클럽에서 봉사 활동을 하고 있다. (나는) 민폐를 끼치는 것을 싫어한다.”고 했다.

 R클럽 J회원, "K 건드리지 마라. 회원들, 신문사 가만두지 않을 것.” 협박
 
  K씨가 “공사를 한지 한 달밖에 안되었다. 민폐를 끼치는 것을 싫어한다.”고 주장하는 등 앞뒤가 맞지 않아 불법을 행한 부도덕한 사업자로 보여 K씨가 초아의 봉사 단체인 R클럽 회원이 아닐 수 있다는 판단아래 R클럽의 또 다른 회원인 J회원에게 확인 전화를 했다.
  J씨는 “K씨가 지난 기에 임원이었다. K를 건드리지 마라. R클럽 회원들 신문사를 가만두지 않을 것”이라고 엄포를 했다. R클럽은 국제규모의 큰 봉사단체로 관내에 지구별 회원을 결성하여 운영을 하고 있다. 현 모 시의원과 구의원들이 활동하고 있어 J씨와 K씨의 발언이 R클럽 회원이면 불법행위가 묵인 될 수 있는 위치에 있는 것 같이 행동했다. 
  J씨와 K씨의 태도는 R클럽 회원들이 갖추어야 할 자세가 아니었다. 오히려 R클럽 회원이라면 남을 배려하며 입주자나 일반인들에게 불편을 주지 말아야 할 것인데 K씨는 “내가 R클럽 회원이니 알아서 하라”는 식으로 R클럽을 운운하는 모습은 문제가 있어 보였다.

구민B씨, “초아의 봉사 R클럽 회원, 멘탈(mental) 붕괴수준”

  소식을 접한 구민 B씨는 “초아의 봉사를 내건 R클럽 회원들이 알고 부끄러워해야 할 부분이다. 같은 R클럽의 회원들도 K씨처럼 R클럽 회원을 운운하거나 J씨처럼 도를 넘어선 협박을 일삼는다면 초아의 봉사는 오물 속에 버린 꼴이고 사회 구성원으로서 있을 수 없는 경우다. 그것도 K씨가 R클럽의 임원을 지낸 이라고 한다면 R클럽이 맨탈(mental) 붕괴수준이 아닌지 의심스러워 더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 건물주가 금천구 의회 의장이고 자신이 소속된 R클럽은 막강하다는 식의 인식이 오히려 더 부끄러운 것인데 봉사단체가 정치인 몇몇 을 회원으로 두고 있다고 권력집단으로 변한 것인지 궁금하지만 회원들이 이렇게 인식하고  불법을 일삼으며 남을 배려하지 않으면서 내가 이런 봉사단체에 속해 활동을 하고 있다며 남들에게 내 얼굴은 양으로 비치게 하고 속은 마수와 다를 것이 없다면 우리사회가 어떻게 되겠는가?”라며 그는 “이런 상황은 아니겠지만 만약에 입주자들과 적당히 합의하여 주차를 하든 말든 일반인이 불편하거나 말거나 나만 잘 살고 잘되고 보자는 식이라는 이는 환상에 빠진 꼴”이라고 했다. 그는 “K씨가 불법 용도변경으로 권리금을 운운했다고 한다면 자신의 불법행위를 차기 임차인에게 돈을 받고 팔아넘기는 꼴인데 초아의 봉사를 내건 R클럽 회원으로서 할 수 없는 말을 한 것이며 퇴출 감”이라고 했다. 

김 의장 “누가 문제를 삼는지...” 
 
  김두성 의장은 “주차 면을 이렇게 하면 안 된다고 말을 했다. 문제가 되면 다시 원상복구를 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며 “동네 살면서 웬만하면 경제도 어려운데 좀 봐주고 하지 누가 문제를 삼느냐? 꼭 원상 복구를 해야 되느냐?”며 “내게 득이 되는 것도 없지 않느냐?”고 했다.
 “김 의장이 득이 없는 것 아니냐? 임차인의 실수가 화를 부른 것 아니냐? 어떤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하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구민 A씨는 “구의장이나 되는 사람이 자신의 건물에 구조 변경을 하고 그 불법행위로 권리금을 운운하며 부당 행위를 하고 있고 또 김 의장은 그 이로부터 임대료를 받고 있으면서도 자신에게 득이 있고 없고를 따지는 자체가 구 의장으로서 자질이 부족하고 문제”라고 했다.
구민 C씨는 “문제가 되면 다시 원상복구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김 의장을 문제 삼았다. 그는 “구민들이 문제를 삼지 않으면... 이라고 한다면 김 의장 스스로, 구청 공무원은 당연히 문제를 삼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 한 것 같다”며 “권력을 이용해 불법을 눈감아주고 불경기라고 하는 임차인에게 임대료를 제 때에 정상적으로 받자는 계산이 깔린 것 같다”고 했다.

구민D씨, “주차 공간 1평이라도 네게 주면, 작은 가게라도...” 

   구민A씨는 “지난 7월경에 공사를 시작한 것으로 알고 있다. 시작단계부터 건물주인 김의장에게 알리지 않았다는 것도 이상하지만 어쨌든 김 의장이 불법을 용인하지 말았어야 함에도 이를 눈감아 줌으로써 임차인은 개조하느라고 돈이 들고 또 이제는 원상 복구에 공사비가 들어갈 판이라며 불필요한 낭비만 한 셈”이라며 “O안경점의 자업자득이지만 이런 모습이 한심스럽다.”고 했다.
  “자신이 차상위 계층으로 먹고 살기가 너무 힘들다.”는 구민D씨는 불법 용도변경을 한 O안경점 앞에 나와 “가진 이들이 권력과 짜고 저렇게 불법을 행하고 있는데 나도 여기서(개조된 주차장) 겨울철 따뜻한 풀빵이라도 팔 수 있었으면 좋겠다. 주차장 1평이라고 좋으니 팔아먹고 살 수 있는 길이 없느냐?”고 했다.
  O안경점 K씨는 “그동안 구청이나 동사무소의 어떤 공무원도 이것을 문제 삼거나 시정 조치하라고 한 적이 없었다.”고 했다.
  김 의장은 “누가 문제를 삼는지...”라며 “당장 원위치 시키겠다.”고 했다.

                                                                     김홍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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