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현대미술관 옥상에 음식점 증축이 추진되고 있다.  하지만 주변 생태환경에 미칠 영향과 안전성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부산현대미술관은 낙동강 낙조를 볼 수 있는 야간 운영 식당을 짓는 사업이 추진중이다.  새로 지을 식당이 들어설 곳은 바로 이 미술관 옥상이다.

이 옥상 전망대 옆에 60명 정도 수용 가능한 레스토랑을 중축한단 계획인데, 여기에 20억원 가까운 시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명물로 키워보겠단 구상이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도 레스토랑을 운영하고 있고 일본 대표 미술관인 도쿄도미술관도 아름다운 정원과 어우러진 레스토랑을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논란은 을숙도가 철새도래지로 그 자체가 천연기념물이라는 것.   KNN에 따르면, 현대미술관이 있는 을숙도는 철새도래지로,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문화재보호구역이다.

이 때문에 식당 설계 용역과 함께, 최근 국가유산청에 관련 허가 신청를 낸 상태다. 야간 운영 식당이 들어서면 빛과 소음으로, 철새 등 생태환경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주변 인프라가 전혀 없는 보호구역에 야간운영을 하는 식당이 집객효과를 낼 수 있을지, 실효성에 대한 의문도 제기되고 있다.  여기에 작품들이 보관된 수장고가 있는 건물에 증축이 진행되며 화재 등 안전성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현재 식당 설계 계획엔 옥상과 연결된 기존 계단 말곤, 다른 비상대피로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세계 유수의 미술관들 가보면 사실은 식당 위치가 수장고 옆에 있지는 않고 지적한다.

  부산현대미술관은 빛공해 등을 최소화하기 위해 특수유리를 설치하고 설계 과정에서 보완작업을 거쳐 안전성 확보에도 나서겠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