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뉴스 민주기자] 금천문화재단(대표이사 서영철) 금천구립도서관이 ‘길 위의 인문학’ 공모사업에 선정돼 사업비 약 6천만 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금천구립도서관은 금천구 안에서 지역 주민의 접근성이 높은 문화시설로, 독산·가산·금나래·시흥도서관 등 총 네 곳이 운영 중이다. 도서관을 중심으로 지역주민을 위한 다양한 도서와 전자정보 서비스, 독서문화를 기반으로 한 문화예술행사와 교육, 탐구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에 선정된 공모 사업은 인문학의 가치를 확산하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한국도서관협회가 공동주관하는 ‘길 위의 인문학’과 ‘지혜학교’다. 금천구립도서관은 공모사업 선정으로 확보한 총 6천만 원의 예산을 활용해 지역주민을 위한 인문학 과정을 선보일 예정이다.

 ‘길 위의 인문학(일반과정)’ 프로그램: 3개 도서관, 4개 프로그램

 ‘길 위의 인문학’(일반과정)은 인문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삶의 지혜를 얻을 수 있는 내용을 담은 인문학 강연과 체험 등을 다룬다. 이와 관련해 금천구립도서관 3개관에서 4개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금천구립독산도서관에서는 ▲고정된 성(性) 역할에 대한 편견을 살펴보는 인문학 강연 ‘길 떠나는 페넬로페 앞치마 두른 오디세우스’(6~10월) ▲전통예술의 본질과 현대적 변주에 대한 인문학 강연 ‘힙한 국악’(6~10월)을 운영한다.

 금천구립가산도서관에서는 기술의 발전으로 인공지능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현 상황을 짚어보는 인문학 강연 ‘인공지능 시대를 건너, 인간다운 삶에 이르는 길’(7월~9월)을 운영한다.

 금천구립금나래도서관에서는 1인 청년 가구의 정서 안정과 슬기로운 여가생활을 돕는 ‘나는 HOLO(홀로): 쇼펜하우어와 만나다’(6월~8월)를 운영한다.

 ‘지혜학교(심화과정)’ 프로그램: 2개 도서관, 2개 프로그램

 ‘지혜학교’(심화 과정)는 인문 주제에 대한 깊이 있는 고찰로 삶의 지혜를 체득할 수 있는 대학 교양 수준의 심화 프로그램을 다룬다. 금천구립도서관 2개관에서 총 2개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금천구립금나래도서관에서는 인류 미래에 관한 철학적 소통과 성찰의 기회를 제공하는 ‘지식에서 지혜로 : AI에게 묻고, 인간이 답하다’(6월~8월)를 운영한다.

 금천구립시흥도서관에서는 다양한 인문학적 이론과 실천적 경험을 색채심리로 탐구하는 ‘각양각色(색) 인생 네 컷 인문학’(8월~11월)을 운영한다.

 참여를 희망하는 사람은 금천구립도서관 누리집(https://geumcheonlib.seoul.kr)-문화행사에서 원하는 도서관의 프로그램을 확인한 후 신청할 수 있다. 프로그램마다 일정과 참여 대상이 다르므로 반드시 세부 내용을 확인해야 한다.

 서영철 금천문화재단 대표이사는 “금천구립도서관은 지속적으로 공모사업을 유치해 다양한 인문 가치 확산 프로그램을 구민에게 환원하고 있다”라며 “이번 프로그램으로 구민들이 인문학을 접하고 자신의 삶과 사회를 이해하는 다양한 시각을 배우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