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6일 시흥초등학교 운동장에는 만국기가 휘날리고 다양한 가족들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한 달 전부터 오늘의 행사를 알리고 홍보하기 위해 금천구 도로 곳곳에 “하,하,하 가족 운동회” 프랑카드가 붙었다.
 반딧불가족봉사대 11팀의 가족과 우리의 또 다른 가족 홀몸 어르신 10분이 함께 하, 하, 하 가족운동회에 참여하게 되었다.
  건강가정지원센터, 다문화가족지원센터, 금천구자원봉사센터가 주관하고 신한은행, 금천경찰서, 미앤수, 아리수, 금천구, 관악인력개발센터, 금천구생활체육회, HenKel 등이 후원을 해 주셨고 시흥초등학교가 운동장을 빌려 주셨다.
  행사에 참여한 모든 가족들은 각기 다른 팀으로 나뉘어 서로 다른 티셔츠를 입고 주체 측에서 분리 한 팀원들로 각자 흩어지게 되었다.
  노란티, 초록티, 빨간티, 파란티 신난다팀, 흥난다팀, 힘난다팀, 빛난다팀으로 구별되어 게임도 하고 응원전도 펼치며 서먹했던 처음과는 달리 점점 흥이 돋우어지기 시작했다.
  봉사가족, 다문화가족, 한부모가족, 홀몸어르신들...모두는 자신의 가족은 잊어버리고 신난다팀, 흥난다팀 등등으로 함께 모여 팀워크도 발휘하고 단체전도 하면서 어느새 이기는데 열을 올리고 있었다.
  아빠도 참여하고, 할아버지도 참여하고, 조카에, 삼촌에 모두가 즐거운 표정들이다.
  각자의 집에서 간식을 준비하고 서로 나누는 모습들이 참으로 정겹게 느껴지기도 했다.
  사촌형과 더불어 노란티를 입고 힘난다팀을 위해 단체전에서 한 몫을 담당했고 특히 마지막 줄다리기에서는 승리를 안겨주는데 일조하여 우리팀이 최종 우승을 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반딧불가족봉사대에서는 간식으로 떡을 맞추고, 과일(포도)를 준비하고, 을료수와 과자를 준비해서 도시락과 더불어 즐거운 점심시간도 제공해 주었다.
  초대된 할머니들께도 도시락과 간식을 나누며 하루를 즐겁게 해 드렸고 집으로 돌아가실 때에는 행사장에서 준비한 다양한 선물과 자원봉사센터에서 준비한 선물용 반찬통을 각각 나누어 드렸는데 너무도 많은 선물에 행복해 하시는 할머니들이 “어떻게 다 들고 가”라며 걱정 아닌 걱정을 하시는 모습이 오늘 행사에 오신 것을 참 잘 왔다 라고 생각하시는 것 같아 봉사자로써 기분 좋아지게 만든다.
  작년에 이어 올해로 2회째 가족운동회라고 한다.
내년에도...후년에도...매회 거듭 될수록 많은 가족들이 참여하여 나누고 즐기는 멋진 하루
   행복한 하루로 금천구 가족 축제로 자리 잡기를 희망하면서 “하,하,하 가족운동회”에서 만난 서로 다른 가족들 모두 건강하게 잘 지내기를 바란다.

서동재 청소년기자(문성중 3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