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25일 수요일, 미림여고 (교장 김영만)의 음악교사 (반소영)는 1학기말 고사가 끝난 학생들의 정신적 휴식과 문화 활동의 일환으로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헤어스프레이’ 라는 뮤지컬 작품을 함께 관람했다.
이 작품은 브로드웨이 뮤지컬 코미디의 기적이라 불릴 만큼 인기가 대단한 작품이다.
 ‘헤어스프레이’는 1988년 미국의 동명 영화를 원작으로 2002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2009년 초연 이후 세 번째 무대이다. 디스코와 스윙, 소울등 흑인음악과 컨트리까지 신나는 음악과 복고풍 스타일, 컬러풀한 색감의 향연이 특징인 작품이다.
  이날 공연에는 트레이시역의 김민영, 에드나역의 공형진, 링크역의 김영웅 등 유명 스타들이 출연해 관객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헤어스프레이’라는 작품은 백인이 흑인을 차별한다는 인종차별이 심한 1962년 미국의 동부도시 볼티모어가 배경이다. 이 작품의 주인공인 뚱뚱한 몸매임에도 낙천적이고 당찬 성격을 가지고 있는 10대 소녀 트레이시. 그녀의 꿈은 TV 댄스 프로그램 ‘코니 콜린스 쇼’에 출연해 최고의 댄싱퀸 ‘미스 헤어스프레이’가 되는것이다.  ‘트레이시’는 인종차별에 대해 반대하는 인물로 늘씬한 S라인 미녀들과의 경쟁에서 결코 주눅들지 않는 당당함을 무기로 10대들의 우상이 된다. 그리고 마침내 ’코니 콜린스 쇼‘의 꽃미남 ’링크‘의 사랑을 얻게 되고, 그 쇼의 최고미녀였던 ’엠버‘를 제치고 미스 헤어스프레이가 된다. 
  ’트레이시‘ 역의 김민영은 영화 <킹콩을 들다>, <써니>에 출연했던 배우이고, 트레이시보다 더 큰 몸매를 자랑하는 트레이시의 엄마 ’에드나‘역의 배우 공형진은 재치있는 애드립으로 관객들을 한층 더 흥분시켰다.
 뮤지컬 ‘헤어 스프레이’는 더운 여름 공부에 지친 학생들에게 유쾌함을 주고, 신나게 함께 즐길 수 있는 시간을 갖게 해준 고마운 작품이었다.

 
오채영 청소년기자(미림여고 1학년)